변의 색깔로 면역력을 체크한다

변의 색깔로 면역력을 체크한다

 

   내 면역 상태가 어떠한지 알아두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  면역력을 알려면 건강진단 때 제시되는 백혈구 수치 등이 참고가 된다.  1㎣안에 백혈구가 4000~8000개 가량 있는 것이 기준이니, 이와 비교해보면 어느 정도 내 면역력을 판단할 수 있다.

   하지만 굳이 건강진단을 하지 않고도 현재의 면역 상태를 측정할 수 있다.  변을 통해서다!  변이 좋다는 것은 장이 건강해서 면역력이 높게 유지되고 있다는 의미이고, 반대로 변이 나쁘면 장이 건강하지 못하고 면역력도 떨어져 있다는 뜻이 된다.

 

   변의 어떤 면을 보고 면역력을 판단할 수 있을까?  가장 먼저 색깔을 봐야 한다. 좋은 변은 황색에 가까운 색을 띤다. 

   변의 색은 담즙 속에 있는 빌리루빈(bilirubin)이란 물질의 영향을 받는다. 빌리루빈은 담즙 색소를 이루는 등황색(橙黃色) 또는 붉은 갈색의 물질로, 노화된 적혈구가 붕괴될 때 헤모글로빈이 분해되어 생긴다.  변의 산도에 따라 빌리루빈의 색이 변해서 산성에서는 황색을 띤 오렌지색이, 알칼리성에서는 거무스름한 다갈색이 된다.  장 속에 비피더스균이나 유산균 같은 유익균이 많으면 장 내부는 약산성을 띤다.  그래서 건강한 변의 색 또한 황색에 가까운 색이 된다.  반대로 유해균이 늘어나면 장 속은 알칼리성이 되기 때문에 변은 거무스름한 색을 띤다.  빌리루빈이 혈액 속에서 증가하면 황달을 일으킨다.

 

   변의 색만 가지고도 면역 상태를 판단할 수 있으니 참으로 간단하지 않은가. 그러니 매일 화장실에서 볼일을 보고 물을 내리기 전에 변의 상태를 확인해보자.

 

   변의 상태로도 면역력 상태를 알 수 있다.  굵고 길며 물에 뜨는 변이 이상적이다.  설사나 변비, 둘 다 정상적인 상태는 아니라서 몸에는 좋지 않다.  그래도 어느 한쪽을 고르라면 설사가 그나마 낫다.  왜냐하면 설사는 일종의 독소 배출 현상으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식중독을 일으키는 세균이나 감기바이러스 등이 체내로 침입해 들어왔을 때 그들을 재빨리 배설해서 몸을 지키려는 반사 작용이 설사다.  그에 비해 변비가 생기면 유해균과 그로 인해 생성된 인돌(indole), 스카톨(skatole), 아민(amine) 같은 질소 잔류물이 장에 머무르는데,  그러면 생활습관병을 포함한 온갖 질병이 생겨나기 쉽다.

 

   설사든 변비든 결국 체내 효소가 부족하다는 증거이기 때문이다.  변의 상태로 건강 상태를 판단한 뒤에 좋은 효소식을 섭취해야 한다.

 

   배변량이나 횟수도 중요하다. 현대인의 하루 배변량은 약 130~180g 정도로, 바나나 한 개 반에 해당하는 양이다.  배변은 한 번에 보는 양은 적어도 괜찮으니 하루에 두세 번 보는 편이 좋다.  대장 내에서의 체류 시간이 길면 유해균이 번식하기 때문에 하루에 여러 번 정기적으로 배변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배변량이 300~400g 정도는 돼야 바람직하다.

   배변량을 늘리려면 식이섬유의 섭취를 빼놓을 수 없다. 배변량의 감소는 장내 세균의 감소를 의미한다.   수분을 제외한 변의 절반은 장내 세균과 그 사체다. 식품첨가물은 장내 세균의 큰 적이다.  그래서 식품첨가물이 잔뜩 들어 있는 식품을 일상적으로 먹는 사람은 장내 세균이 적고 활동 상태도 나쁘다. 그래서 변의 양도 적어진다.

    일부러라도 식이섬유가 많은 식품을 먹어야 한 다. 식이섬유는 장내 세균의 먹이로 쓰이며, 첨가물이나 독소 등을 흡착해 배출한다. 배변량을 증가시키는 식사가 미용과 건강으로 가는 지름길이라는 사실을 알아야한다.  

 

매일 매일 변 상태를 살펴 현재의 면역력을 체크하라!”

 

 

참고 : 효소 식생활로 장이 살아난다 면역력이 높아진다 – 츠루미 다카후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