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건강을 위해 좋은 물을 마셔라

건강을 위해 좋은 물을 마셔라

 

   “이틀에 한 번 가는데 크게 불편하지 않거든요. 저 변비 아니죠?”

   화장실 이야기다. 변비란 대변 정체를 말한다. 대변 정체에 대한 기준은 사람마다 다르지만 하루에 한두 변을 보는 정상이다

   대변은 음식의 찌꺼기이자, 지용성 노폐물이 쌓여 있는 곳이며, 세균의 집합체이다.  불편함을 못 느낀다고 해도 대변이 장에 오래 머물러서 좋을 것은 없다.  식생활 습관을 바꾸어 매일 화장실에 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밖에 변의를 느끼지만 변이 안 나오는 경우, 과도하게 힘을 주어야 나오는 경우, 용변을 봐도 장에 뭔가 남아 있는 느낌, 물기 없이 딱딱한 변을 보는 경우 변비로 간주할 수 있다.

   특히 변을 볼 때, 힘을 많이 주면 ‘순간혈압’이 80 넘게 상승하는데 고혈압 환자는 뇌혈관이 터져 화장실에서 쓰러지는 일이 발생하기도 한다.  사람에 따라 생명을 위협할 수도 있는 게 변비다.

   변비가 생기는 근본적인 이유는 입으로 들어가는 음식의 양이 적기 때문이다. 적게 먹으니 내보낼 것도 적은 것이다. 그렇다면 다이어트를 관두어야 할까?

   다이어트의 의미를 먼저 되새겨 보자. 다이어트는 살만 빼는게 목적이 아니라 건강해지는 게 최종 목적이다.  변비를 유발시키는 다이어트는 다이어트가 아니다. 다이어트 , 명심할 두가지가 있다.

 

   첫째, , , 면의 양은 줄여도 야채, 과일, , 발효식품은 일정량 먹어 주어야 한다. 야채, 과일, 콩, 발효식품은 칼로리는 적으면서 식이섬유를 많이 포함하고 있다.  식이섬유는 변의 용적량을 늘려줄 뿐만 아니라 장내 미생물의 먹이가 되므로 장내 환경을 좋게 만든다.

   두번째, 물을 자주 마셔야 한다.  식이섬유를 아무리 많이 먹어도 물을 안 먹으면 변이 무말래이처럼 쪼그라들게 된다.  무말랭이나 마른 미역을 부풀리려면 일정 시간 물에 담가 두어야 하는 것과 같다.

다이어트와 무관한 사람이라도 물을 자주 먹어야 장이 건강하다.  좋은 변은 바나나 모양을 한 물에 뜨는 변이다.  뜬 변은 저밀도 콜레스테롤(LDL)의 흡착배설이 순조롭다는 증거이다. 변 관리만 잘 해도 저절로 다이어트가 된다는 뜻이다.  적당한 농도의 변을 보기 위해서는 몸무게 60Kg 성인 기준 하루 1.8리터의 물을 마셔야 한다.

   이때 따뜻한 발효차를 마시게 되면 효소가 활성화되어 소변을 보는 도움이 되고 대사가 순조로워 빼는 데도 유리하다.

 

   아침에 일어나면 바로 밥을 먹을 게 아니라 따뜻한 물 한 잔을 마셔야 한다. 아침에 마시는 물 한 잔은 우리의 몸과 뇌를 깨워준다.  물이 식도를 타고 위장으로 흘러 들어가면 이를 신호로 장이 연동운동을 시작한다.

   이때 장에 모여 있던 찌꺼기들이 S결장에서 직장으로 이동하면서 밖으로 뻐져나올 준비를 한다. 이때 직장벽의 센서가 척추에서 대뇌피질로 전달되면서 변의를 느끼게 된다.  이런 것들이 순조롭게 이어져야 원활한 배변생활이라고 할 수 있다. 그 키워드를 물 한 잔이 쥐고 있는 것이다.

 

   아침을 먹어야 집중력이 올라가고 신체가 건강하다는 믿음은 1차원적 건강학이다.  인체는 잠에서 깨어나자마자 식사를 하는것에 부담을 느낀다아침 시간은비우기 적절한 시간이다. 아침에는 영양보충보다 노폐물 배출에 신경을 써야 한다.

   밥과 국, 반찬을 곁들ㅇ니 식사는 낮12시 이후에 하는 게 좋은데 이때는 오히려 물 마시는 일을 조심해야 한다. 밥 먹을 때, 국이나 물을 같이 넘기면 소화액이 희석되어 소화에 지장을 줄 수 있다. 물은 식후 한두 시간이 자나서 마시도록 한다.

 

 

참고 : 면역력 키우는 장내 미생물